아이들의 사회성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역할놀이. 집안의 물건들로 쉽고 간단하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할놀이 노하우부터 최근에 인기가 높은 직업 체험장 정보까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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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의 저자 편해문 씨는 노는 것은 아이들의 권리라고 말한다. 동시에 놀이의 핵심은 아이들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어른들이 정한 방법으로 노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진짜 놀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상상의 여지를 펼 수 있는 대표적 놀이가 바로 ‘역할놀이’다. 역할놀이를 쉽게 말하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표현을 하는 것이다. 소꿉놀이가 가장 대표적으로 이런 역할놀이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함으로써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회성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또한 상상력을 키워줘 사고력 발달은 물론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으며, 역할놀이를 하는 동안 부정적인 감정이나 질투, 분노 등 억압된 감정을 해소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 또한 느낄 수 있다. |
3세┃가정생활에 관한 놀이를 즐겨 하는데 생일파티나 소풍 같은 내용이 포함되기도 한다. 어떤 놀이를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해서 놀이를 하는 등 변화가 일어난다. |
4세┃역할놀이의 내용이 다양해지며 활발하게 놀이를 진행한다. 3세 때 즐겨 하던 일상생활의 내용뿐 아니라 TV나 책에서 본 영웅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놀이화한다. |
5세┃혼자 놀이에서 집단 놀이로 발전하며,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역할놀이를 할 때도 환자, 의사, 손님, 미용사, 엄마 등 폭넓은 선택을 하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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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상상력을 키워요 |
병원놀이라고 해서 무조건 흰 가운, 청진기를 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역할놀이다. 아이에게 “병원놀이를 해볼까” 이야기한 뒤 필요한 장난감이나 소품을 직접 준비하게 해보자. 아빠의 티셔츠가 가운이 될 수도 있고, 기다란 튜브가 청진기의 줄이 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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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안 소품을 100배 활용해요 |
컬러풀한 스카프나 큰 보자기, 인형을 덮어주는 작은 담요 등은 여러 가지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 핸드백 또한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소품 중 하나다. 무언가를 넣었다 빼는 놀이는 물론 가방을 메고 회사나 학교에 가는 놀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모자나 엄마의 액세서리도 마찬가지. 아이의 눈에 머리에 쓰고 치장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행동으로 모자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다른 캐릭터를 연출하기도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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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역할 놀이 즐기기 >> |
역할놀이를 할 때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된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역할을 아빠와 함께하면 아이가 더욱 좋아한다. 별다른 도구도 필요 없다. 커다란 스카프를 아이 목에 둘러주고 함께 슈퍼맨 놀이를 해보자. 집 안에서 뛰어다니기 곤란하다면 근처 놀이터에 나가도 좋다. 단, 아이가 영웅을 흉내 내는 놀이를 할 때에는 영웅처럼 강한 척하는 것은 괜찮지만 위험한 행동으로 자신이나 친구를 다치게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설명해줄 것. 다른 아이를 때리거나 갑자기 공격하지 않게끔 하는 등 영웅 놀이를 위한 기본 규칙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슈퍼 영웅은 강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 때문에 멋지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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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황선영┃사진 추경미, 박용관┃모델 송라경(3세), 이세빈(5세) 도움말 손석한(연세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의상협찬 카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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